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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분해 플라스틱 친환경플라스틱 바이오 플라스틱 테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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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분해 플라스틱 친환경플라스틱 바이오 플라스틱 테마주

SKC, 롯데케미칼,LG화학, BGF, 삼양식품, 한화솔루션, HDC현대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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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2021년 1월 1일 플라스틱세 전격 도입 - 통상·규제 - KOTRA 해외시장뉴스

EU, 2021년 1월 1일 플라스틱세 전격 도입
2020-12-17 박소영 독일 프랑크푸르트무역관
- 환경오염 감축 실효성 여부와 소비자 부담 증가 우려로 각계 반응 엇갈려 -

- 국내 기업, 플라스틱 수출 수요 감소에 따른 플라스틱 대체재 시장 타깃 필요 -

- 생분해성 신소재 제품으로 새로 열리는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 선점 기회를 노려볼 만해 -
  

EU는 플라스틱 사용을 축소하는 동시에 코로나19발 경기부양책 자금 확보를 위해 2021년 1월 1일부로 재활용이 불가능한 플라스틱 폐기물에 kg당 0.8유로(80ct)의 세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플라스틱 사용을 억제하고 재활용 가능한 플라스틱 개발을 촉진하는 한편, 코로나19발 경제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자금 확보를 위한 일거양득의 효과를 노린 조치라 할 수 있다. 이러한 EU 차원의 플라스틱 사용 규제 강화로 한편으로는 국내 플라스틱업계의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되나, 다른 한편으로는 재활용 가능한 플라스틱이나 생분해성 신소재 등을 중심으로 새로 열리는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에서의 시장 선점을 목표로 적극적인 수출 판로 개척이 중요한 시점이다.

EU 내 연간 총 2900만t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

현재 유럽에서는 연 2,900만t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발생하고 있고, 이 중 940만t(약 30%) 정도가 재활용된다고 한다. 최근 2020년 10월 독일연방환경청의 발표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독일에서 연간 발생하는 포장재 폐기물은 1,890만t에 이르며, 이는 1인당 227.5kg에 해당한다고 한다. 이 중 플라스틱 포장재는 320만t 정도인데, 이 중 약 46%가 재활용된다고 한다.

 

EU 플라스틱 폐기물 및 재활용량
(단위: 백만t)

자료: Statista/ 플라스틱협회(PlasticsEurope)의 ‘The facts 2020’(2020년 12월 발표)


위 도표에서 볼 수 있듯이, EU 내 발생하는 폐기물량은 지난 15년간 지속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재활용 비중 역시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연간 발생하는 총량에 비하면 여전히 상당히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EU, 2021년 1월 1일 플라스틱세 전격 도입   

EU는 2021년 1월 1일부로 재활용이 불가능한 플라스틱 폐기물에 플라스틱세를 전격 시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모든 EU 회원국은 2021년 1월부터 재활용이 불가능한 플라스틱 폐기물 kg당 0.8유로(80ct)의 세금을 내야 한다. 이는 1t당 800유로에 해당한다.
 
EU는 이미 2017년 10월 유엔 해양회의(UN Ocean Conference)에서 플라스틱 폐기물 감축을 위한 방안으로 플라스틱세 도입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EU 집행위 팀머만스(Frans Timmermans) 부위원장은 플라스틱세 도입은 제조사에 대한 직접 제재가 아니며, 소비자의 관심을 촉구하고 플라스틱 소비습관을 전환하기 위해서라고 밝히고, 가장 지속 가능한 방안은 재활용이 가능한 플라스틱을 개발하고 미세 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어 2018년 1월 EU 집행위는 플라스틱 전략(Plastic Strategy)을 발표하면서 2025년까지 플라스틱 포장재의 재활용 수준을 50%, 2030년까지 55%로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연장 선상에서 EU는 2018년 6월 플라스틱폐기물에 대해 kg당 80ct를 부과하고 회원국별로 거둔 세수를 EU 예산에 포함하는 더 구체적인 플라스틱세 안을 내놓았고, 이 안은 최근 2020년 7월 유럽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돼 시행을 앞두고 있다.

영국의 브렉시트에 따른 예산 감축 보완 및 코로나19 발 경기 부양책 자금 확보


플라스틱세는 탈 탄소사회를 지향하는 EU의 노력 외에도 코로나19발 경제위기를 완화할 경기부양책 자금을 확보하고, 또한 이미 예고된 영국의 EU 탈퇴로 연 130억 유로의 예산 공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되고 있다. 2021년부터 7년 주기로 책정되는 차기 예산 부담이 커진데다 코로나19 발발로 경기 부양을 위한 자금 유동성의 문제가 커졌기 때문이다.

  * 이는 당시 EU 예산위원장이었던 Guenther Oettinger의 영국의 EU 탈퇴에 따른 예산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아이디어로 알려져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각 회원국의 재정 상태가 악화됨에 따라 신규 세제 도입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EU 집행위가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기존의 기후변화 대응 및 디지털화 정책을 고수하는 만큼 예산 확대가 불가피하게 되면서 플라스틱세 도입이 빠르게 수순을 밟게 된 것이다. 따라서 곧 도입되는 플라스틱세는 플라스틱 사용을 억제하고 재활용 가능 플라스틱 개발을 촉구하는 한편, 코로나19발 경제위기를 완화할 자금 확보 차원에서 일거양득의 효과를 노린 조치라 할 수 있다.

EU 자체로는 세금 징수가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각 회원국은 재활용되지 않은 폐기물을 계산해 이에 상응하는 금액을 EU에 지불해야 한다. EU 집행위는 플라스틱세 도입 시 연 66억 유로의 추가 세수*를 기대하고 있다. 아래 도표에서 볼 수 있듯이, 플라스틱세 시행 시 국별로 프랑스 13억7000만 유로, 독일 13억3000만 유로, 이탈리아 8억4000만 유로 규모의 추가 세수가 예상되고 있다. 한편, 최근 발표된 EU 집행위의 추산에 따르면, 2021년에는 약 57억 유로의 추가 세수가 기대되며, 독일 환경·자연보호연합(BUND)은 독일의 부담이 연 14억~20억 유로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플라스틱세 시행 시 주요국별 예상 세수*

(단위: 억 유로)

국가

추가 세수

국가

추가 세수

프랑스

13.7

네덜란드

2.0

독일

13.3

포르투갈

1.8

이탈리아

8.4

오스트리아

1.6

스페인

5.3

아일랜드

1.6

폴란드

4.3

벨기에

1.5

자료: Politico (2020년 2월 발표 수치, 당시 EU 차기 예산안 미정


 

플라스틱세 도입을 둘러싼 각계의 엇갈린 반응

플라스틱세 도입에 대한 찬반 논란은 이미 도입 전부터 꾸준히 있어왔다. 플라스틱세 지지자들은 아일랜드에서 비닐봉지세 도입 후 환경오염에서 비닐봉지가 차지하는 비율이 5%→0.13%로 감소한 사례를 언급하며 환경오염 개선효과를 이끌 수 있는 성공적인 도구임을 강조하는 반면, 반대 입장의 경우 플라스틱 재활용을 통해 절감 가능한 탄소 배출량이 미미하다고 주장하고 재활용 비용이 소비자에게 전가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독일 슐체 환경부장관은 EU 플라스틱세 도입에 찬성하며 플라스틱 사용이 줄어들며 그린 딜(Green Deal)*에 기여할 조치라며 환경의 입장을 밝혔다.

  * 이는 기후법 제정, 건물부문 에너지효율 향상, 온실가스 감축목표 상향조정, 운송부문 탄소배출 저감, 탄소정책 격차 해소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EU의 정책 이니셔티브이다.

독일 MDR 방송국은 독일 자연보호연합(NABU)의 예델하우저의 말을 인용해 독일에서 수거되는 재활용 포장재의 약 70%가 여전히 연소되는데, 지금까지 플라스틱이 너무 저렴했다고 평가하고, 재활용 비율을 높일 수 있는 조치가 마련된 데 대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단계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예델하우저는 플라스틱을 덜 사용하고자 하는 중요한 도입 사유가 있으며, 제조기업은 재활용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재활용할 수 없는 다른 재료로 전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독일연방 이차소재 및 재활용협회(BVSE)는 독일의 폐기물 매립금지조치*로 폐기물 처리 및 재활용 프로세스가 개선된 것처럼 강력한 제도 시행이 플라스틱 폐기물 감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2015년 독일을 시작으로 오스트리아, 벨기에, 덴마크, 스웨덴, 네덜란드에서는 도시폐기물의 매립을 금지하고 있다.


반면, 독일 일간지 FAZ는 플라스틱세 도입이 친환경적인지 의문을 제기하며, 플라스틱세보다 ‘1회용 포장재세’가 환경보호 목적에 부합한다고 보도했다. 독일 플라스틱가공산업협회(GKI)는 플라스틱 기업이 재활용 기술에 투자해야 하나 플라스틱세 도입으로 투자할 자원과 인센티브가 급감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또한 독일 자민당(FDP) 소속 재무전문가인 뒤르는 일간지 Merkur를 통해 “세금은 우선적으로 기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나 그 이후 소비자에게 부담이 전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독일산업협회(BDA)의 욀만도 “이는 포장이 만들어지는 동기, 즉, 상품을 보호하고 내구성을 보장하기 위한 동기를 완전히 무시한 조치이며, 제조업체는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것”으로 평가했다. 이 외에도 일각에서는 원유 수요 감소에 따른 플라스틱 가격 급락으로 재활용 소재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독일환경지원(Deutsche Umwelthilfe)은 이러한 세수를 폐기물을 방지하고 재활용 지원을 위한 목적으로만 지출하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한편, EU가 단기적으로 코로나19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지출할 것이라는 추측도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도입에 앞서 일부 EU의회 의원들이 영국의 분담금 공백을 메우기 위한 세제정책에 반대하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조치로써만 세제안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어 향후 세수 활용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국내 기업, 장기적으로 플라스틱 수출 수요 감소에 따른 대체재 시장에 역량 집중 필요

국내 기업에도 장기적으로 플라스틱세 도입에 따른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플라스틱 제품은 한국의 대EU 5대 수출 품목(2019년 기준 21억4000만 달러)이기도 하지만 기업에 대한 플라스틱 재활용에 대한 압박과 더불어 비용 상승과 전반적으로 플라스틱 사용을 자제하고자 하는 소비자 및 산업계의 노력 속에 기존 플라스틱 제품 수요는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 2019년 및 2020년 기준 한국의 대EU 수출 품목은 기계, 전자기기, 화학공업, 철강 금속, 플라스틱 등의 순으로 나타난다. (자료: K-Stat)


그러나 이러한 수출 환경 속에 재활용 플라스틱 등 EU의 지속 가능 소재 및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 진출은 오히려 유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2022년 얇은 플라스틱 봉투 사용 금지 규정을 앞두고 있는 독일에서는 이미 주요 식품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플라스틱 대체재 또는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에 주목하고 있다. 또한 독일 등 유럽 주요국을 대상으로 한 재활용 플라스틱이나 옥수수, 사탕수수, 바나나 잎, 대나무 등 지속 가능한 소재로 만든 생분해성 포장재 수요도 확대일로에 있다. 또한 이를 통한 세수를 활용해 EU 차원의 포장업계 기술 전환 지원이나 신소재 관련 기계장비 수요도 편승효과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대체 수요 증가 전망으로 국내에서도 친환경 포장재 기술 개발이 보다 탄력을 받으며, 기업은 차세대 대체재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한국은 우수한 포장기자재 기술과 가격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이러한 수출 감소 위기를 대체제로 타개해 나갈 기본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다.
  * 독일 포장기자재 관련 바이어 V사는 한국 제품의 기능성이 우수해 향후 R&D를 통한 (독점) 계약 등을 고려 중이라고 밝히고, 한국 제품을 선호하는 이유는 ‘기능성’이며, 독일에서 거래되는 친환경 소재 비교 가격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국내에서도 이미 생분해성 신소재 개발에 성공한 사례가 있어 플라스틱 제품 사용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독일 및 유럽 등 큰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 판로를 적극 개척해 나가는 적기일 것으로 판단된다.
  

플라스틱세는 도입 결정 후에도 여전히 찬반 논란이 거세긴 하나, 플라스틱세가 새로운 플라스틱 생산과 사용을 줄이는 효과를 창출한다면 환경에는 이익이 될 수 있다는 점은 간과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는 혁신 포장재 기술 개발을 위한 기업의 다양한 노력이 결실을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 이는 시장 수요 확산에 발맞춘 합리적인 가격의 친환경 대체재 개발을 통한 미래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전환점이자, 새로운 시장 선점의 기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한-EU 그린 신성장 사업 협력의 기회 확대 기대
  
EU는 2015년 파리기후변화 협약 준수를 위해 일찍이 온실가스 감축과 더불어 재생에너지 개발, 폐기물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전개해 왔다. 2019년 10월에는 폴란드를 제외한 EU 회원국은 탄소 순배출량을 ‘0’으로 하는 ‘2050 탄소 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는 기후변화에 합의했고, 2019년 12월 EU는 기후변화를 ‘인류가 당면한 가장 큰 위기’로 규정하며, 새로운 도전과제이자 성장전략으로 그린 딜을 발표했다. 최근 2020년 12월 11일 EU는 이 연장 선상에서 2030년 CO2 감축(1990년 대비) 목표를 기존의 40%에서 55%로 상향 조정 발표했다.

EU를 중심으로 글로벌 주요 국가 내 탄소 배출 감축 경쟁이 확대되면서 그린산업의 성장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는 그린 뉴딜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자 있는 한국에도 기후보호 전략 추진을 위한 나침반 역할을 함과 동시에 새로운 유망시장을 탐색하고자 하는 우리 수출기업에도 선제적 대응이 이어진다면 새로운 기회의 시장이 될 것이다. 더 나아가 한-EU가 기후 보호를 위한 지속 가능한 가치를 중시하는 쌍방간의 정책을 공유하는 가운데 탄소중립 및 신산업 분야에서 많은 협력을 도출해 내며, 동반자로서 선도적인 입지를 다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자료: EU 집행위, 독일연방환경청, 독일 환경·자연보호연합 BUND, Statista, Politico, 플라스틱가공산업협회(GKI), K-Stat, 독일 연방 이차 소재 및 재활용협회(BVSE), MDR, FAZ, Handelsblatt, Merkur, 바이어 인터뷰 및 KOTRA 자체정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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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4&oid=050&aid=0000055107

 

환경오염 주범에서 해결사로…‘바이오플라스틱’ 개발 나선 화학업계

[스페셜 리포트] -‘탈플라스틱 시대’…잘 썩는 친환경 소재 ‘바이오플라스틱’ 주목 -세계 바이오플라스틱 시장 연평균 19% 성장 -SK·LG·롯데 ·한화 , 생분해 포장재 공급하고 용기용 재생 소

news.naver.com

<기사본문>

[스페셜 리포트]
-‘탈플라스틱 시대’…잘 썩는 친환경 소재 ‘바이오플라스틱’ 주목
-세계 바이오플라스틱 시장 연평균 19% 성장
-SK·LG·롯데·한화, 생분해 포장재 공급하고 용기용 재생 소재 개발·상용화 돌입

 

[한경비즈니스=안옥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일회용품 사용이 급증하면서 ‘플라스틱 쓰레기 대란’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생활 폐기물 발생량은 5349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다. 특히 플라스틱류는 848톤으로 15.6%나 증가했다. 최근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를 시행하면서 정부가 식당·카페 등에서의 컵·빨대 등 일회용품 사용을 한시적으로 허용하고 다량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배출하는 택배·배달·포장이 급증한 영향이다.

플라스틱은 열이나 압력을 가해 다양한 크기와 모양으로 가공하기 쉬운 재료 특성 때문에 20세기 최고의 발명품으로 추앙돼 왔다. 하지만 장점으로 작용했던 재료의 내구성 때문에 쉽게 썩지 않아 이제 인류를 위협하는 골칫거리로 전락해 버렸다.

현재의 플라스틱 소비 형태를 유지한다면 2050년에는 연간 11억 톤의 플라스틱을 사용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플라스틱 폐기물은 지구 온난화를 비롯해 인류 생존에도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튼튼하고 편리하면서 잘 분해되는 ‘바이오플라스틱’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 6개월~1년 사이 썩고 퇴비화까지

바이오플라스틱(bioplastics)은 기존 화석 연료로 생산되는 플라스틱의 보완재 또는 대체재인 친환경 플라스틱 원료와 제품을 말한다. 유래와 생분해성에 따라 생분해성 플라스틱(biodegradable plastics)과 바이오매스 기반 플라스틱(bio based plastics)으로 구분된다.

한국바이오협회 한국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은 사용 후 폐기했을 때 일정한 조건에서 미생물 등의 작용으로 6개월~1년 사이 물과 이산화탄소로 메탄 또는 기타 바이오매스로 완전히 분해되는 플라스틱이다. 일반 플라스틱이 썩기까지 500년 이상이 소요되는 것과 비교해 친환경적이다.

바이오매스 기반 플라스틱은 사탕수수·옥수수·나무·볏짚 등 식물 유래 원료를 기반으로 한 것으로 바이오매스를 원료로 한 성분을 일정량 이상 포함시키면 바이오매스 기반 플라스틱으로 볼 수 있다. 바이오매스 기반 플라스틱은 생분해성 플라스틱과 다르게 분해되지는 않지만 바이오 유래 자원을 상당 부분 사용했기 때문에 기존의 석유계 플라스틱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환경 친화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일반 플라스틱 제품과 마찬가지로 사용될 수 있고 사용 후에는 폐기물을 일정 조건을 갖춘 시설에서 퇴비화할 수 있다. 연소시키더라도 발생 열량이 낮아 다이옥신 등의 유해 물질이 방출되지 않는 친환경 플라스틱이다.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은 높은 생분해성 특성으로 석유계 난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이 사용되는 비닐봉지·컵·포장재·식품 용기와 같은 생활 플라스틱 제품을 대체하고 자동차·전자기기 등에도 사용할 수 있다. 생분해성 소재 복합화를 통해 해양과 토양 환경에서 분해가 가능한 생분해성 어구·어망 등의 제품에도 사용할 수 있다.

 

 

 

 

바이오플라스틱은 많은 환경 문제를 야기하는 기존 석유계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친환경 플라스틱으로 각광 받으며 관련 시장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세계 바이오플라스틱 시장은 2017년 기준 170억 달러 규모로 파악되며 2017년 이후 연평균 19.2% 성장했다. 2022년 409억 달러의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운 소재의 등장과 각국의 사용 촉진제도 도입 효과를 고려하면 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주요국에서 기존 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하는 규제를 강화하면서 바이오플라스틱 상용화는 더 가속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바이오플라스틱의 최대 생산국은 미국, 최대 소비국은 유럽연합(EU) 회원국이다. 특히 EU 등 선진국은 환경 보호를 이유로 관련 규제 강화와 함께 정부가 적극적으로 바이오 화학 산업을 키우는 추세다.

EU는 해양 오염의 85%를 차지하는 플라스틱 제품을 단계적으로 퇴출시킬 방침이다. 2021년부터 빨대·컵·포크·나이프·접시 등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승인했다. 2030년까지 유럽에서 발생한 플라스틱 폐기물 중 절반 이상을 재활용한다. 프랑스는 2017년부터 과일과 채소 봉지뿐만 아니라 일부 유형의 포장재에 퇴비화할 수 있는 바이오플라스틱 사용을 의무화하는 에너지 전환과 녹색 성장에 대한 법률을 채택했다.

한국에는 1990년대 이후 바이오플라스틱 개발이 본격화했지만 정부 규제, 가격, 원료 수급, 사업성 문제로 지지부진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던 중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투자 확대 등 관련 시장이 활성화하고 있다. 코로나19와 지구 환경 변화로 인해 소재 시장의 메가트렌드 변화가 찾아온 것이다.

해양으로 매년 유출되는 플라스틱은 연간 800만 톤에 달한다. 미세 플라스틱을 해양 생물이 섭취함으로써 먹이 사슬의 꼭대기에 있는 인간에게까지 그 고통이 고스란히 돌아오고 있다. 1주일에 1인당 직접 섭취하는 미세 플라스틱은 약 5g으로 신용카드 한 장 분량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플라스틱 쓰레기로 뒤덮인 북태평양의 플라스틱 섬이 만들어지고 해양 생물이 해안가로 떠내려 온 플라스틱을 먹고 떼죽음을 당하자 기업들도 플라스틱 사용으로 인한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동안 환경을 오염시킨다는 비판을 받아 온 화학 기업들이 바이오플라스틱 관련 연구에 앞장섰다.

생분해 가능한 바이오플라스틱 소재 중에서 전분과 폴리젖산(PLA)이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정부가 바이오플라스틱을 5대 유망 녹색 산업으로 선정하면서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생산 능력을 갖춘 SK케미칼·SKC·롯데케미칼·LG화학·한화솔루션·삼양이노켐·BGF에코바이오 등 화학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 SK·LG·롯데…재생 플라스틱으로 승부

가장 적극적인 곳은 SK그룹이다. SK그룹은 신소재 개발뿐만 아니라 EMC홀딩스 인수를 통해 폐기물 처리 사업에도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SKC는 2009년 세계 최초로 생분해 PLA 필름을 상용화한 이후 친환경 소재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PLA 등 생분해 소재를 더해 만든 포장재(아이스팩 포장재, 의류용 포장 비닐)를 신세계TV쇼핑에도 공급하고 있다.

SKC의 생분해 PLA 필름은 기존 종이 재질보다 물에 강하고 내구성이 우수하면서도 플라스틱 쓰레기가 나오지 않는다. 스타벅스코리아의 바나나 포장재로도 쓰인다. SKC 생분해 PLA 필름은 옥수수 추출 성분으로 만들어 땅에 묻으면 단기간에 생분해되고 유해 성분이 남지 않는다. 투명성과 강도가 뛰어나고 인쇄하기도 좋아 활용 범위가 넓은 것이 특징이다. 과자나 빵 등 신선식품의 포장재 외에도 종이쇼핑백·종이상자·음료병 라벨·코팅지 등에도 적용할 수 있다.

SK케미칼은 고투명 소재인 코폴리에스터와 리사이클 페트(PCR-PET)를 혼합해 화장품 용기용 소재인 에코트리아(ECOTRIA)를 출시하며 자원 순환을 위한 신소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EU는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금지뿐만 아니라 재활용 정책도 강화하고 있다. 버려지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2030년까지 화장품 용기를 포함해 모든 플라스틱 포장재를 재활용해 사용할 방침이다.

일반적으로 페트로 만든 용기들은 색깔이 없고 투명해 내용물이 깨끗하게 보여야 하지만 리사이클 페트를 사용하게 되면 투명도를 유지하기 어려웠다. SK케미칼은 에코트리아에 고투명 소재인 코폴리에스터와 미국 식품의약국(FDA) 식품 접촉 기준을 충족하는 리사이클 페트를 혼합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했다.

에코트리아는 두껍게 만들어도 밝은색을 유지할 수 있어 두께가 두꺼운 화장품 용기에 최적이다. 김응수 SK케미칼 코폴리에스터 사업부장은 “리사이클 원료를 사용한 소재들은 일반 소재에 비해 대체로 품질이 다소 떨어지지만 에코트리아는 새로 생산된 소재와 견줄 수 있는 소재”라며 “SK케미칼은 앞으로도 리사이클 가능 소재, 리사이클 원료를 함유한 소재를 계속 선보여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도 친환경 소재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고 있다. 2012년 한국 최초로 사탕수수 등 식물 자원에서 추출한 원료로 바이오 페트(PET)를 만드는데 성공했고 2018년 식물 자원 원료의 PLA 컴파운드를 선보였다. 최근 롯데케미칼은 국내 최초로 화장품과 식품 용기에 적용할 수 있는 재생 폴리프로필렌(PCR-PP) 소재를 개발했다. 이 소재는 소비자가 사용한 화장품 용기를 수거한 후 재사용할 수 있는 플라스틱 리사이클 원료로 만들고 FDA 안전 기준에 적합한 가공 공정을 거쳐 PCR-PP로 재탄생하게 된다.

PCR-PP는 고객사 요청에 따라 플라스틱 리사이클 원료를 30%, 50% 함유한 등급으로 개발됐다. 화장품·식품 용기 등의 사용을 위한 FDA 인증도 한국 최초로 완료했다. 국내외 화장품업계는 2025년까지 포장재를 최대 100%까지 재활용하거나 플라스틱 재활용 원료로 만든 제품을 50% 확대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포장 용기 개발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는 추세에 따라 롯데케미칼은 화장품 용기의 PCR-PP 사용이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화학은 친환경 PCR 플라스틱과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 등 폐플라스틱 자원의 선순환을 위한 제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PCR PC(소비자 사용 후 재활용한 폴리카보네이트) 원료 함량이 60%인 고품질·고함량의 친환경 플라스틱을 개발해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향후 PCR PC 원료 함량을 최대 85%까지 높이고 제품군도 ABS와 폴리올레핀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2024년까지 생분해성 고분자인 PBAT와 옥수수 성분의 PLA를 상업화한다.

◆ R&D에 공격 투자…상용화 채비 분주

BGF그룹의 자회사인 BGF에코바이오는 친환경 용기 전문 브랜드 리버트(Revert)를 론칭하고 에코·바이오산업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에서 유일하게 PLA 발포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KBF를 자회사로 인수한 바 있다. 글로벌 플라스틱 시장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포장재 중에서도 강점을 가진 발포 PLA로 구현이 용이한 식품용 용기, 기구·포장재를 생산한다.

BGF에코바이오는 리버트를 기반으로 효율성·경제성·기능성이 모두 뛰어난 제품을 지속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5종의 상품이 상용화됐고 정부 국책 과제를 통해 15종의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발포 PLA를 상용화하고 생분해되는 플라스틱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8월 론칭한 리버트 용기는 편의점 CU에서 판매하는 BGF푸드의 샌드위치와 김밥 용기로 사용하고 있다.

BGF에코바이오는 착공을 앞둔 인천 청라지구 공장을 기반으로 제품 생산 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청라 공장에는 혁신적 연구·개발(R&D)센터를 포함해 1만5623㎡ 규모의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BGF에코바이오는 친환경 소재 개발부터 제품 생산, 사용 후 회수되거나 혹은 폐기돼 자연으로 되돌아가기까지의 전 단계가 친환경적인 방향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선순환 솔루션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삼양그룹은 최근 공장 증설을 추진하며 바이오플라스틱 원료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바이오플라스틱 원료 물질인 이소소르비드(ISB)는 식물 자원에서 추출한 전분을 화학적으로 가공해 만드는 바이오 소재로 플라스틱·도료·접착제 등의 다양한 용도에 기존 화학 물질을 대체해 사용할 수 있다.

ISB는 옥수수를 원료로 만들어진다. ISB로 만든 바이오플라스틱은 ‘썩는(생분해 혹은 산화생분해) 플라스틱’이 아니다. 바이오플라스틱 중 ‘바이오 베이스 플라스틱’으로 분류되며 분해성에 초점을 두지 않고 탄소 중립형 바이오매스를 적용해 이산화탄소 저감을 통한 지구 온난화 방지 측면에서 친환경 플라스틱으로 분류된다.

ISB로 만든 플라스틱은 내구성·내열성·투과성 등이 향상돼 모바일 기기와 TV 등 전자 제품의 외장재, 스마트폰의 액정필름, 자동차 내장재, 식품 용기, 친환경 건축 자재 등의 소재로 각광 받는다. 현재 ISB를 플라스틱 원료로 가공할 수 있는 기업은 전 세계에 삼양을 포함해 두 곳뿐이다.

삼양그룹은 상용화 이후 울산 삼양사 공장에서 파일럿 생산 설비를 운영하며 우레탄·접착제 등 ISB를 이용한 제품 개발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했다. 지난해 7월에는 본격적 생산을 위해 전라북도·군산시와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삼양그룹의 화학 사업 계열사인 삼양이노켐은 710억원을 투자해 군산자유무역지역 내의 2만9000㎡ 부지에 2021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연산 약 1만 톤 규모의 ISB 생산 공장 건설을 진행 중이다.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은 플라스틱 폐기물을 열분해한 뒤 석유 화학 제품의 원재료인 나프타로 재활용하는 순환경제 시스템 구축을 위한 R&D를 진행 중이다. 기존 플라스틱 생산 방식을 바꾸고 미생물을 활용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점차 줄여 나갈 방침이다.

HDC현대EP는 종이가 51% 이상 포함된 종이 플라스틱을 개발해 주목받았다. 종이 플라스틱은 화장품이나 식품 포장 용기, 자동차 소재 등 기존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다. CJ제일제당과 대상도 관련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미국 메타볼릭스의 PHA 관련 자산 인수를 통해 미국 보스턴에 있는 연구 시설 및 고급 연구 인력과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상용화 연구를 하고 있다. 대상은 전분계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R&D를 진행하고 있다.

<기사출처> 환경오염 주범에서 해결사로…‘바이오플라스틱’ 개발 나선 화학업계
한경비즈니스 2020.10.06. 오후 5:3

 

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366&aid=0000608567

 

‘잘 썩는’ 생분해 플라스틱, 언제쯤 사용할 수 있나

음료회사 코카콜라는 친환경 페트병 ‘플랜트보틀(plant bottle)’을 10년 전 처음 선보였다. 기존 페트(PET) 수지의 30%를 식물성 원료인 사탕수수로 만든 것으로, 100% 재활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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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본문>

음료회사 코카콜라는 친환경 페트병 ‘플랜트보틀(plant bottle)’을 10년 전 처음 선보였다. 기존 페트(PET) 수지의 30%를 식물성 원료인 사탕수수로 만든 것으로, 100% 재활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석유 소비를 줄이는 데도 기여한다고 코카콜라 측은 설명했다. 기존 페트병은 100% 화석연료를 사용한다. 코카콜라는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1년 만에 생분해되는 100% 식물성 원료 기반 페트병을 도입하겠다고 올해 5월 밝혔다.

플라스틱이 환경오염의 주범 중 하나로 지목되면서 ‘잘 썩는 플라스틱’인 생분해성 바이오 플라스틱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업들도 세계적인 친환경 기조에 발맞춰 생분해 플라스틱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최근 LG화학(051910)이 옥수수 성분을 활용한 생분해 신소재를 개발했고, 롯데케미칼(011170)은 사탕수수를 비롯한 식물에서 추출한 원료를 사용한 바이오 페트(PET) 개발에 성공했다.

 

코카콜라의 친환경 페트병 ‘플랜트보틀’ / 코카콜라 제공

 

문제는 비용과 기술적 한계 때문에 탄소 배출과 오염이 비교적 적은 친환경 플라스틱의 사용률은 여전히 저조하다는 점에 있다. 시장조사업체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생분해 플라스틱은 현재 전 세계 플라스틱 소비의 1%도 차지하지 않는다. 여기에 올해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일회용 제품의 소비가 급증하면서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PET의 성장률이 생분해 플라스틱보다 더 가파를 것으로 예상된다.

우드맥킨지는 생분해 플라스틱이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로 높은 단가를 꼽았다. 화학업계에 따르면 생분해 플라스틱의 제조비용은 일반 플라스틱보다 30~50% 비싸다. 우드맥킨지는 "생분해 플라스틱은 높은 제조 단가 때문에 상용화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생분해 플라스틱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지 않는 이상 열가소성 플라스틱(열을 가해 다양한 크기와 모양으로 가공할 수 있는 범용 플라스틱)을 대체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옥수수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든 SK케미칼의 바이오플라스틱 '에코젠'이 적용된 물병 / SK케미칼 제공 

 

생분해 플라스틱의 생산과정이 친환경적이지만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생분해 플라스틱의 소재로 옥수수 전분, 사탕수수 등이 사용된다. 문제는 이런 농작물을 키울 때 사용하는 살충제, 비료 등 농업용 원료가 오히려 환경오염을 유발해 생분해 플라스틱의 자원순환 효과를 무색하게 한다는 것이다.

또 현재 개발된 생분해 플라스틱은 대부분 특정 온도와 습도 등이 갖춰져야 제대로 분해된다는 단점도 있다. 그러나 일정한 환경 조건이 마련되지 않으면 일반 플라스틱처럼 썩지 않고 땅이나 바다에 남아있게 된다. 현재 일상에서 용기, 포장재 등으로 널리 사용되는 범용 플라스틱의 경우 썩기까지 500년 이상 걸려 토양은 물론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는 주범으로 꼽힌다. 생분해 플라스틱의 경우 조건만 맞으면 미생물의 작용으로 6개월~1년 안에 물과 이산화탄소, 또는 메탄으로 분해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생분해 플라스틱 또한 상업용 퇴비 시설에서 처리해야 제대로 썩는다.

전문가들은 생분해 플라스틱이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려면 이같은 비용과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어야 하기 때문에 당분간은 보다 체계적인 재활용 및 자원순환 정책이 환경보호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포장재 전문가인 라마니 나라얀 미시간주립대 교수는 "사용한 제품을 아무 데나 버려도 안전하게 사라질 것이란 개념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자연조차도 그런 제품을 만들어내지 못할 것"이라면서 '완벽한 생분해 플라스틱'에 과도한 기대를 걸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비영리 연구조사기관인 퓨리서치센터는 현재 플라스틱 사용 추세가 지속될 경우 2040년까지 플라스틱 쓰레기 규모는 지금의 3배인 3300만톤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국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방지하려면 플라스틱을 덜 쓰고 더 효과적으로 재활용하는 방법밖에 없다는 의미다. 마리안 철토 예일대 교수는 "포장재를 많이 사용하는 회사가 재활용에 주도적인 역할을 맡을 수 있도록 정부 중심의 현재 재활용 시장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기사출처> ‘잘 썩는’ 생분해 플라스틱, 언제쯤 사용할 수 있나 조선비즈 2020.10.25. 오전 8:00

 

 

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15&aid=0004434106

 

LG화학 일냈다…플라스틱 대체할 신소재 개발 성공

LG화학이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생분해성 신소재(사진) 개발에 성공했다. 플라스틱 제품 사용에 대한 규제가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하자 생분해성 소재 시장 선점에 나섰다. LG화학이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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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본문>

'100% 바이오' 세계 첫 적용

플라스틱 대체할 친환경 소재

2025년 양산…10조 시장 노려

합성수지처럼 투명하고 유연

포장재·마스크 부직포로 활용

 

LG화학이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생분해성 신소재(사진) 개발에 성공했다. 플라스틱 제품 사용에 대한 규제가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하자 생분해성 소재 시장 선점에 나섰다. LG화학이 양산 시점으로 잡고 있는 2025년 생분해성 소재 글로벌 시장 규모는 연간 10조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LG화학은 옥수수 성분의 포도당과 폐글리세롤(바이오 디젤의 생산 공정 중 발생한 부산물)로 폴리프로필렌(PP) 등 합성수지와 같은 기계적 물성 및 투명성을 구현한 100% 바이오 소재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9일 발표했다.

 

기존에도 플라스틱 대체용 바이오 소재는 있었지만 온전한 바이오 소재로 보긴 어려웠다. 제품화를 위해선 다른 플라스틱 소재나 첨가제를 섞어야 하기 때문이다. LG화학이 이번에 개발한 신소재는 다르다. 단일 소재만으로 석유화학 소재와 비슷한 품질과 물성을 낼 수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기존 생분해성 제품 대비 최대 20배 이상 유연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가공한 뒤 투명함을 유지한다는 것도 장점이다. 포장재 수요의 대부분이 투명 포장재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그동안 친환경 포장을 하는 업체들이 불투명한 포장재를 주로 쓴 것도 생분해성 제품이 대체로 불투명하기 때문이었다. 이 소재를 상용화하면 비닐봉지뿐 아니라 에어캡 완충재, 일회용컵, 마스크 부직포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일 수 있다.

 

분해가 잘 되는 것도 장점이다. 생분해성 소재 국제 인증기관인 독일의 ‘DIN CERTCO’로부터 ‘120일 이내에 90% 이상 생분해된다’는 결과를 얻었다. LG화학은 이 소재를 쓰기를 원하는 기업들과 2022년 시제품을 생산해본 뒤 결과가 좋으면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에 나설 예정이다.

 

LG화학은 정유사로부터 나프타를 받아와 이를 분해한 뒤 에틸렌, 프로필렌, 폴리염화비닐(PVC), 고부가합성수지(ABS) 등 석유화학 제품을 만든다. 요즘 이 사업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일회용품 사용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LG화학은 석유화학 사업부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지난 3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장기적으론 석유화학 제품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우려가 상당하다.

 

LG화학이 생분해성 신소재 개발에 나선 것은 유럽을 중심으로 플라스틱 사용 억제를 위해 강력한 규제안이 속속 도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연합(EU)은 당장 내년부터 플라스틱 빨대, 면봉, 일회용 나이프와 포크, 접시 등의 사용을 전면 금지할 예정이다. 2025년부터는 페트병의 최소 25%를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야 한다.

 

생분해성 소재 시장은 급격히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이 한 시장조사 업체 자료를 인용해 밝힌 지난해 시장 규모는 약 4조2000억원. LG화학이 양산 시점으로 잡고 있는 2025년에는 9조7000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LG화학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고 있는 노기수 사장은 “독자 기술로 100% 바이오 원료로만 생분해성 원천 소재를 개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친환경 소재 개발로 자원 선순환과 생태계 보호에 앞장서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기사출처> LG화학 일냈다…플라스틱 대체할 신소재 개발 성공 한국경제 PICK  2020.10.20. 

 

 

HDC현대EP 089470/코스피 

-동사는 2000년 1월 설립되어 2006년 7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됨.
-석유화학 산업으로부터 PP, PE 등의 주요 원료를 조달하여 자동차, 전기/전자, 소비재 및 건설 산업용 용도에 특화되어 있는 플라스틱 소재를 생산, 공급하는 사업을 영위중임.
-2010년 4월부터 SM 등의 원료를 조달하여 전기/전자, 소비재 및 건설 산업용으로 사용되는범용 플라스틱 소재(PS, EPS)를 생산, 공급하는 PS사업부문을 신규로 운영중임.

2020/10/28 - [투자일지/주식투자] - HDC현대EP 089470/코스피/화학 - 친환경 플라스틱 테마주

 

HDC현대EP 089470/코스피/화학 - 친환경 플라스틱 테마주

HDC현대EP 089470/코스피/화학 - 친환경 플라스틱 테마주 <투자아이디어> 성장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면서 성장하는 기업 현재의 플라스틱문제를 해결하면서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이라면 성장주

junhok.tistory.com

 

SKC 011790/코스피 

-1976년 설립된 소재전문기업으로 현재 모빌리티, 반도체, 친환경 분야 고부가가치 소재를 생산하고 있음.
-2차전지 음극집전체에 사용되는 동박 등을 생산하는 모빌리티 소재사업, 반도체 공정 소재를 생산하는 반도체 소재사업.
-PET필름을 생산하는 Industry소재사업, 폴리우레탄의 원료인 PO 등을 생산하는 화학사업을 영위하고 있음. 주요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SK넥실리스, SK피아이씨글로벌 등이 있음.

 

LG화학 051910/코스피

-동사는 석유화학 사업부문, 전지 사업부문, 첨단소재 사업부문, 생명과학 사업부문, 공통 및 기타부문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음.
-동사의 공장 및 해외 생산법인에서 각 사업부문의 제품을 생산하고 제품을 신속하게 배송하기 위한 출하부서, 다수의 물류센터, 해외 판매법인 및 지사를 설치 운영 중.
-현재 다양한 Global Network를 보유하고 있는 Open Network회사, 국내외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진행함.

 

삼양식품 003230/코스피

1961년 유지공업과 식품도매업을 영위하기 위하여 설립되었으며, 원주, 문막, 익산 등의 공장에서 면류, 스낵류, 유제품, 조미소재류 등을 제조하여 판매함.
‘삼양라면’을 생산하고 있으며, 식품류에 KS 규격 제도가 도입된 후 전 부분에 걸쳐 제품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KS마크 획득함.
미국, 러시아, 유럽을 비롯하여 중국, 동남아, 중동, 중남미 등 세계 각지에 삼양라면, 불닭볶음면 등 다양한 제품들을 수출함.

 

롯데케미칼 011170/코스피

동사는 1976년 석유화학제품의 제조ㆍ판매업을 영위할 목적으로 설립되어 여수, 대산 및 울산 석유화학단지 내에 공장을 두고 있음.
올레핀 계열 및 방향족 계열의 석유화학 제품군을 연구, 개발, 제조 판매하며, 각국에 판매법인과 해외지사를 설립하고 전 세계 다양한 국가로 제품을 수출하고 있음.
2020년 1월 롯데첨단소재를 흡수합병하였으며 울산IPA 증설, HDO 합작 신규사업 등 각 공장의 증설에 투자를 진행 중임.

 

BGF 027410/코스피

-동사는 1990년 편의점 사업을 시작하였으며, 편의점 체인화 사업을 목적으로 1994년 (주)보광 CVS 사업부에서 별도법인 (주)보광훼미리마트를 설립함.
-BGF그룹에 속한 계열회사로서 현재 15개의 계열회사가 있음. 이 중 상장회사는 당사를 포함하여 총 2개사이며, 비상장회사는 13개사임.
-주요 수익은 브랜드 사용수익, 업무용역제공을 통한 경영지원용역수익, 종속회사 등으로부터 수취하는 배당금 수익 및 임대수익임.

 

한화솔루션 009830/코스피

-동사는 1965년 8월 설립된 한국화성공업을 전신으로 하여 1974년 4월 한양화학지주(주)를 설립하였으며 1974년 6월 한국거래소에 상장됨. 2020년 1월 사명을 변경하였음.
-동사는 가성소다, PVC, LLDPE 등의 합성수지 및 기타 석유화학제품의 제조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음.
-2020년 1월 경영효율성 제고 및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를 흡수합병함.

 

 

CJ제일제당 097950/코스피

-2007년 9월 CJ에서 기업 분할되어 식품과 생명공학에 집중하는 사업회사로 출발한 국내 1위 식품회사의 위치를 공고히하고 있음.
-고급화 되어가는 소비자 트렌드에 맞춰 프리미엄화 전략을 적극 추진하여 뛰어난 맛과 품질,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갖추기 위해 노력 중임.
-육상 및 해상 등 여러 분야에서 전국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운송의 합리화를 추진하여 물류 품질의 질적 향상과 서비스 극대화에 중점을 두고 있음.

2021/01/25 - [경제 연구팀/투자] - 바이오 친환경 플라스틱 테마주 분석 - CJ제일제당

 

바이오 친환경 플라스틱 테마주 분석 - CJ제일제당

<투자아이디어> 식품포장재에 많이 사용되는 플라스틱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업은 CJ제일제당이지 않을까 합니다. 특히나 자체적으로 바이오플라스틱을 계발하구 있구요. 2020/10/27 -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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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9 - [투자일지/주식투자] - CJ제일제당 097950/코스피/식품 - 성장성을 엿보다

 

CJ제일제당 097950/코스피/식품 - 성장성을 엿보다

 CJ제일제당 097950/코스피/식품 - 성장성을 엿보다 (2021.1.15기준) 시가총액 6조 5,787억원 시가총액순위 코스피 44위 상장주식수 15,054,186 액면가l매매단위 5,000원 l 1주 외국인한도주식수(A) 15,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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