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의 허상 우리는 속고 있는 건 아닐런지 고민해봐야 합니다.
가장 좋은 재테크는 뭘까? 고민해봐야 할듯 합니다.
미국 다우지수가 1만4000을 넘기며 승승장구 중이다.
늘 그렇듯 월스트리트는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호들갑이다.
이런 와중에 마켓워치가 `월스트리트의 5가지 거짓말`을 소개했다.
첫째, 기업 실적이 좋아 주식은 계속 오른다.
반박:미국 제조기업의 현금이 사상 최대인 13조9000억원에 달하지만 그만큼 연방정부에 빚을 지고 있다.
경제에서 기업 세후 순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요즘처럼 높은 시절은 1929년, 1967년, 2006년밖에 없었다. 순익은 오르면 나중엔 떨어진다.
둘째, 경제가 회복되고 있어 계속 오른다.
반박:1968년부터 1982년까지 미국 경제는 300% 성장했다. 주식투자자는 세금을 제외하면 손해를 봤다.
일본 경제는 1989년보다 두 배 커졌다. 그러나 닛케이는 4분의 3이 날아갔다.
셋째, 주식수익률은 연 9%에 달한다.
반박:1928년부터 주식수익률이 연 9%에 달한다고 하지만 인플레이션 빼면 6%대다.
이 기간에 두 번의 붐(1949~1967년, 1982~1999년)에만 인플레이션을 초과하는 수익률을 냈다.
이 기간을 뺀 나머지 54년 동안 인플레이션을 뺀 수익률은 총 7%다. 연 7%가 아니라 총 7%다.
넷째, 주식과 채권의 적절한 포트폴리오가 돈을 벌어준다.
반박:완벽하게 보이는 주식(60%) 채권(40%) 포트폴리오는 1937~1950년, 1965~1982년 큰 실패를 맛봤다.
다섯째, 주식을 사려는 수억 달러의 자금이 대기 중이다.
반박:당신이 470달러로 애플 주식을 사면 애플 주식을 당신에게 판 누군가는 현금 470달러를 쥐고 있다. 주식시장에 들어온 돈은 `제로`다.
'장기투자에 모든 답이 있다'는 게 증시의 정설, 또는 선(善)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통계를 뒤집어보면 미국마저도 장기투자가 답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요즘 우리나라에선 미국이 아니라 일본 증시를 따라가지 않을까 걱정하는 이가 점점 늘고 있다. 일본 증시는 1980년대 이후 3만9000까지 올랐다가 1만선 미만까지 추락했다. 한국의 제조업이 일본과 유사한 면이 많은 탓에 우려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 결국 장기투자=선(善)이라는 등식이 한국 증시에서 거짓이 될지, 아닐지는 기업과 경제의 성장이 증시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찾아내느냐 여부에 달려 있다.
[황형규 기자]
원문기사
http://money.joins.com/news/article/article.asp?ctg=11&total_id=10766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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